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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스나이더 ‘저스티스 리그’, IPTV+OTT 국내 공개 러닝타임이 무려 4시간?

by 비공 최기남 2021.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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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저스티스 리그’가 IPTV, OTT 서비스 등을 통해 공개됩니다.

 

18일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공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워너브러더스 측은 “기다렸던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3월 18일 전세계 동시 서비스 IPTV, 디지털 케이블, OTT 플랫폼에서 VOD로 만나요”라고 전했습니다

 

 

출연진으로 벤 애플렉, 갤 가돗, 제이슨 모모아, 레이 피셔, 에즈라 밀러, 헨리 카빌 주연, J.K. 시몬스, 윌렘 대포 조연의 2017년 11월 15일 개봉된 <저스티스 리그>를 처음 연출한 잭 스나이더 감독이 재촬영 및 편집을 거쳐 완성한 작품

 

영화 <저스티스 리그(Justice League)>는 DC를 대표하는 슈퍼 히어로들이 처음으로 한데 모이는 상황을 줄거리로 다룬 작품

저스티스 리그의 구성 멤버인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플래시, 아쿠아맨, 사이보그 등이 도시에 출몰한 정체불명의 상대와 맞서기 위해 우연히 한곳에서 만납니다

혼자 힘으로는 도무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들은 처음으로 팀워크의 필요성을 느끼고, 대중은 슈퍼 히어로의 존재 의의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는 내용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는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홈초이스, 네이버 웹툰, 카카오페이지, 웨이브, 구글 플레이,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공개됩니다.

 

이번에 공개된 ‘저스티스 리그’는 러닝타임 4시간에 달합니다.

[영화돋보기] 잭 스나이더 감독의 속죄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 컷’ 

DC 슈퍼히어로 유니버스의 세계관 통합은 ‘완벽하게’ 실패했다.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Zack Snyder's Justice League)’는 이미 망해버린 DC 유니버스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있는 DC 팬들에게 보내는 작은 위로이자 잭 스나이더 감독의 사죄다. 결론부터 말하면, 조스 웨던 감독이 만든 ‘저스티스 리그(2017)’와 어마무시한 차이가 있는가 하면 냉정하게 말해 그 정도는 아니다.

‘맨 오브 스틸(2013)’의 웅장한 액션으로 초강력 슈퍼히어로 슈퍼맨의 진면모를 지켜본 DC의 골수팬들은 행복회로를 한껏 가동했다. 이대로라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뛰어넘는 히어로 세계관 통합의 원조 ‘저스티스 리그’의 탄생을 충분히 기대할 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DC 팬들의 열망은 ‘배트맨 vs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2016)’의 그 유명한 명대사 “Save Martha”를 통해 그야말로 산산조각이 났다.

이후 DC 통합 세계관을 어떻게든 이어나가 되살려보려는 노력들이 수차례 있었으나 결론적으로 모두 실패였고, 잭 스나이더 감독이 갑작스럽게 제작에서 물러난 것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조스 웨던 감독이 마무리 지은 ‘저스티스 리그(2017)’는 DC 세계관 통합을 시작하자마자 끝내 버린다.

사실 DC 통합 세계관 구축을 망가뜨린 원흉은 엄밀히 말하면 ‘배트맨 vs 슈퍼맨’을 만든 잭 스나이더 감독이다. DC 히어로 최고의 인기 캐릭터인 배트맨과 가히 신에 범접하는 힘을 가진 슈퍼맨이 대립을 시작하는 개연성은 한참 부족했고, 배트맨은 슈퍼맨의 압도적 힘에서 거의 바보가 됐고 ‘그 명대사’로 DC의 인공호흡기를 뗐다. 잭 스나이더 감독이 ‘맨 오브 스틸’에서 슈퍼맨의 힘을 너무 강하게 설정해 둔 탓에 슈퍼맨은 뭘 해도 천하무적이니 누구를 상대로 붙여도 결과는 똑같다. 배트맨과 슈퍼맨이 서로 힘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설정을 ‘배트맨 vs 슈퍼맨’에서 잘 만들었다면 이 정도로 DC가 망가지지는 않았을 것 같다.

조스 웨던 감독이 제작 과정에서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저지른 여러 악행 때문에 ‘저스티스 리그’는 심하게 욕을 먹고 있지만, 작품 완성도를 보면 ‘배트맨 vs 슈퍼맨’ 만큼 엉망은 아니었다.

   

출처= 네이버 영화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는 4시간이 넘는 긴 러닝타임이 있는 만큼 기존 ‘저스티스 리그’ 보다는 더 설득력이 있는 디테일한 캐릭터 설정과 잭 스나이더 감독 특유의 액션 영상미가 돋보인다. 기본적 스토리라인은 거의 같다. 여기에, DC 멀티버스의 설정 일부분과 혹시나 추후에 진행될지 모르는 속편 제작에 대한 여지를 살짝 남겨둔 것은 DC 팬들의 행복회로를 살짝 돌리게 하지만, 사실 그렇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본 내용을 이어서 속편이 ‘잘’ 만들어진다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하니...

DC 슈퍼히어로들은 마블과 본질적으로 다르다. 훨씬 더 음울하고, 선악이 모호하고, 고뇌도 삼하며 어떤 면에서는 광기에 사로잡혀 있다. ‘다크나이트 트릴로지’와 ‘조커’ 솔로무비가 거둔 성공을 보면 DC도 뭔가 좀 느끼는 것이 있어야 한다.

아예 이전의 저스티스 리그와 연결점이 단 1도 없는 새로운 DC만의 ‘딥 다크’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세계관 통합으로 승부해야 한다. 그래서 DC 팬들은 최근 촬영이 종료됐다는 ‘더 배트맨’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다. 예고편으로 공개된 영상이 딱 DC 특유의 음울한 스타일이었기 때문이다.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는 ‘저스티스 리그’에서 남았던 아주 약간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딱 그 정도로 기대하고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인간적으로 러닝 타임 4시간은 좀 길긴 하다. 쿠키영상은 없으니 엔딩 크레딧은 굳이 보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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