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노원구 살인범 김태현을 비롯한 스토킹 범죄자들에 대해 다뤘습니다.
17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세모녀' 살인 사건과 살인범 김태현에 대해 추적했다. 아파트 주민은 "사건이 터지고 '아 그XX구나'하고 아저씨들도 말했었다. 자꾸 왔다갔다 하면서 찾아오길래. '여자친구가 이 동에 살아요?'하고 물으니까 '네'하더라고. 밤 11시 돼도, 12시 돼도 안 돌아가"라고 제작진에 얘기했습니다.
살인범 김태현은 피해자 중 한 사람인 큰딸 故정다영 씨의 택배 상자를 보고 주소를 알아냈다고 한다. 사건 당일 다영 씨의 집에서 60미터 떨어진 상가에도 김태현이 포착됐다. 범행 당일 오후 5시 2분경 인근 편의점에 들른 그는 이온음료를 고른 후 라이터를 갖고 현금으로 계산 후 편의점을 벗어났습니다.
이후 그가 들른 곳은 근처의 피시방이었다. 피시방 관계자는 "5시 5분쯤 와서요. 그런데 왔던 날엔 PC를 아예 안 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은 피시방에서 물을 마시고 화장실을 갔다가 흡연실을 가는 김태현의 모습을 CCTV속에서 포착됐다. 범행 당일 오후 6시 25분경 사건현장 인근 상가로 향한 김태현.
여기서 범행에 이용할 흉기를 추가로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해당 CCTV 영상 속에 주목할만한 행동이 있다 전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처음 가보는 지역이라면 좌우를 살핀다든지 가다가 또 누구한테 물어본다든지 이런 게 있어야 하는데 본인이 전혀 물어보지 않고 움직이는 게 거침이 없어요"라고 오윤성 교수는 전했다.
마찬가지로 "초행 장소가 아니라 상당히 많이 와 본 장소인 거죠. 여러 차례 답사했던 걸로 보입니다"라고 권일용 교수는 말했다. 故정다영 씨가 사망 전 친구에게 보냈던 메시지 내용을 보면 그녀가 느꼈을 공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故정다영 씨의 친구들은 "얘가 갑자기 전화번호 바꿔서 왜 바꿨냐고 하니까 스토킹 당하고 있다고", "집에 갈 때도 통화를 부탁하고 했었어요"라고 전한다.
故정다영 씨의 친구들은 "다영이에 대해 알고 있던 정보가 집주소뿐만이 아닐 거예요"라고 말했다. 매주 바뀌는 게 아니라 달마다 바뀌는 정다영 씨의 휴무날 또한 알고 있었을 거라는 것. 몇 시에 퇴근하는지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김태현. 권일용 교수는 "행동들은 거침없이 움직이지만 실제 음료수를, 물을 먹고 하는 건 자율신경계가 좀 각성하거나 긴장 상태가 됐을 때 계속 반복되는 행동들을 하고 있거든요. 지금 이미 결심이 됐다고 보거든요, 범죄에"라고 전했다.
故정다영 씨의 동네를 계속해서 답사한 건 이미 목적이 살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어 제작진은 김태현의 초등학교 동창을 만났다. 친구는 "다 불로 태워 죽인다든가 송충이들을. 그걸 굉장히 좋아하더라고요. 기분이 좋지 않을 때마다 벌레들을 한번에 통에 모아서 불태워 죽이거나 익사를 시켜서 죽였다"고 증언했다.
중고등학교 동창은 "같이 피시방도 가고 자주 놀고 그랬었는데 갑자기 조용해졌어요. 그리고 음침해졌다 해야 하나. 음침해졌다 생각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갑자기 화를 낸다든가 그런 거, 목소리가 엄청 작아요. 작은데 갑자기 욱해서 소리를 지른 적이 있어요, 자주. 근데 한번 터지면 크게 터지니까"라고 중고등학교 동창은 조용하지만 느닷없이 분노를 터뜨리던 그에 대해 전했다.
당시 피시방 관계자 또한 "전혀 그럴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손으로 벽을 꽝꽝 쳐서 손이 까질 때까지 벽을 치고 그러는 걸 많이 봤어요. 근데 물론 제가 안 보이는데서 했죠. 제가 지나가다 우연히 본 것들이에요"라고 말했다. 그가 스스로 분을 이기지 못하는 장면을 몇 번이나 목격했다는 그.
그런데 피시방 관계자에겐 또 다른 기억이 있다 한다. "현금이 일일 마감할 때마다 현금이 좀 부족한 거예요. 한 두번이야 뭐 우연이라 치고 그냥 넘겨버렸는데, 이게 네 번, 다섯 번 되다 보니까 궁금해서 CCTV를 돌려봤죠"라며 피시방 관계자는 아르바이트를 할 당시 김태현이 금고에서 돈을 자꾸만 빼가던 행동이 담겨 있는 CCTV 영상을 제작진에 공개했다.
"어릴 때라서 그냥 따끔하게 훈계하고 용서하자, 해서 그렇게 했죠"라고 관계자는 말한다. 그러나 그의 범죄는 그대로 끝나지 않았다. 군대에서도 끊이지 않았던 그의 도벽. 훈련소 동기는 "보급을 주잖아요. 그러면 자꾸 훔쳐갔어요"라고 증언한다. 오윤성 교수는 "물건을 훔침으로써 그 스릴도 즐기고 성취감도 느끼고 주목을 받고자 하고. 그런데 그런 것들이 있다는 건 내면적으로 열등감이 있단 거예요"라고 말한다.
군대 훈련소 동기는 "김태현은 그냥 설명 없이 게임 계정 빌려줄 수 있어? 하고 물어봤어요"라고 말했고 이어 고등학교 동창과 후배 또한 게임 아이디를 빌려달라는 이유로 김태현이 연락을 취한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꽤 여러 기간 동안 게임 계정을 빌리고 있었다는 김태현. 이유는 무엇일까.
김태현 고등학교 동창은 "아무래도 계정을 빌려달라는 건 게임을 같이 하려는 건가 했거든요. 상대방이 레벨이 맞지 않으면 같이 못 하거든요. 아니면 자기 아이디가 영구정지가 되어 있다던가"라고 자신이 추측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은 또 다른 제보자를 만났다.
제보자는 "그 사람 저 짓한 것 한 번만 한 거 아니에요. 스토킹하고 죽이겠다고 한 건 처음이 아니에요. 전 진짜 장난이 아니라 제가 될 수도 있었어요"라고 제작진에 연락을 취해왔다. 김태현은 세 모녀를 1:1로 만나 살해할 가능성을 계획하고 시도했으며 마포대교를 검색한 흔적을 남겨 범행을 끝내고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다는 주장까지 계획한 김태현이다.
제보자는 "저한테 이제 연락이 오더라고요. 뉴스같은 거 캡쳐해서. 저한테 그때 친했던 형 아니냐, 하고. 전 그 뉴스보고 살이 다 떨렸어요. 전 진짜 저게 내가 될 수도 있었겠구나"하고 제작진에 만나 말했다. 제보자는 김태현 또래의 남성이었다. 이어 다른 김태현과 함께 게임을 했던 이들의 제보도 속출했다.
처음엔 예의바르게 친구 신청을 했다가, 묵묵히 게임을 하던 중 엄한 사람에게 욕을 하고 화풀이를 했다는 김태현. 제보자 중 한 사람인 최주영(가명) 씨는 김태현이 갑자기 자신에게 장문의 분노를 쏟아냈던 메시지를 제작진에 보여주었다. 이후 서로 사과하며 잘 마무리되나 했지만, 이후 김태현은 갑작스레 장문의 사랑 고백을 해왔다 한다.
최주영 씨는 그런 그가 정상같지는 않았다 한다. 이어 최주영 씨는 김태현 씨의 고백을 정중히 거절한다. 김태현은 최주영 씨에 생일 선물을 주겠다며 물건을 받을 집주소를 알려달라고도 했었다 한다. 최주영 씨가 "집주소는 못 알려주니까 정 보내고 싶으면 직장 주소를 알려줄테니 보내라"고 했으나, 김태현은 끝내 선물을 보내지 않았다.
"그때 만약 내가 집 주소를 공개했다 하면 김태현이 나쁜 마음을 먹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어떻게 보면 1년이 지난 거잖아요. 그 피해자와도 2,3개월 정도 연락이 있었다 들었어요"라고 최주영 씨는 말한다. 박지선 교수는 "사실은 몇 번 만난 적도 없는 사람을 굉장히 친밀한 사람으로 혼자 생각하고, 그래서 자신의 기대를 상대방이 받아주지 않을 때 상당한 배신감을 느낀 것처럼 해석하는. 그러면서 이제 사람들과 집착했다가 갑자기 분노했다가 다시 매달리거나 이런 특성을 굉장히 오랫동안 보여왔기에 사실은 이 사건이 아니었도 결국 누군가는 피해자가 되겠구나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제작진은 군대 동기들의 제보 또한 들을 수 있었다. 군대 선임 양씨는 "제가 불침번 섰을 때 생활관 문에 자그마하게 창문이 달려 있잖아요. 침상인데 누가 걸터앉아 있는 거예요. 머리맡에. 보니까 동기 머리맡에 김태현이 걸터앉아서 계속 보고 있는 거에요. 그래서 문 열어서 야, 너 뭐하는데? 하니까 죄송합니다, 하고 다시 자고"라고 자신이 목격했던 이상한 에피소드들을 얘기한다.
김태현이 관심사병이었다고 양씨는 말하며, "훈련하면서 옆에 대검 들고 가잖아요. 근데 김태현이 옆에서 사각사각사각 소리가 들렸는데 대검을 벽돌에 갈고 있었다 하더라고요. 전 그게 제일 소름 돋았어요"라고 전했다. 김태현의 성범죄 피해자 중 한 사람인 공선미(가명) 씨는 공중화장실에 들어갔다가 화장실 위에 올라가 자신을 지켜보던 김태현을 목격했던 때를 제작진에 설명하기도 했다.
공선미 씨 앞에선 벌벌 떠는 모습을 보였던 김태현. 하지만 김태현이 지인들에게 얘기한 사건은 좀 달랐다. 마치 자신에게 억울한 누명이라도 씌운 듯 말하는가 하면 유흥업소에서 자신이 선수로 일을 했는데 3명을 접대했다가 강간으로 신고를 당했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실제보다 사건을 훨씬 더 과장을 했었다는 김태현. 지인들은 제작진에 김태현과 나눴던 문자 내역을 고스란히 공개했다. 사법부에서 왜 개인 사정을 봐주지 않았던 거냐고 불만을 토로하기까지 한다. 박지선 교수는 "성범죄의 범위가 굉장히 넓은데 그 가운데에서는 상대적으로 어떤 경미한 성범죄를 저질러서 전과가 있고 벌금을 내야 하는데, 본인이 한 범죄를 부풀려서 말하는 게 자신의 가치가 높아진다고 하는 게 굉장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라 말했다.
"이 사람이 자신을 묘사한 말 중에서 '벌레'라는 말에 굉장히 주목을 했는데요"라고 박지선 교수는 문자 내용 중 그가 했던 말을 짚었다. "스스로 벌레로 표현한단 건 스스로를 굉장히 가치가 없는 사람으로 느낀단 건데 그게 다른 사람 눈에도 보일까봐 두려워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높이려고 하는 것으로 느껴진다"고 박지선 교수는 분석했다.
오윤성 교수는 "자존감은 굉장히 낮은데 이번 사건으로 자신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잖아요. 그러니까 갑자기 마스크를 본인이 벗고 얼굴을 드러내잖아요. 오히려 기자들이 당황했죠"라고 김태현의 왜곡된 성격과 낮은 자존감, 열등감에 대해 설명했다. 상대방의 마음을 오해하고 마음대로 해석하고 단정지어 상대방을 스토킹하고 괴롭히던 그는 결국 살인을 저질렀다. 피해자 정다영 씨는 가장 안전한 곳으로 여겼을 집에서 결국 죽음을 맞았다. 이 비극은 정말 막을 수 없던 걸까.
누군가에겐 몹시도 잔혹한 봄이었다. 정다영 씨의 친구 최정아(가명) 씨는 "저한테 말을 했었잖아요. 김태현한테 자꾸 연락이 온다고. 근데 제가 도와준 건 걱정밖에 없고 딱히 해준 게 없잖아요. 제가 좀 더 적극적으로 도와주려고 했으면, 그래도 결과가 다르지 않았을까"라고 눈물을 흘린다.
친한 언니인 다영 씨의 이야길 듣고도 해줄 수 있었던 게 없어 그저 미안하다는 정아 씨. 당시 김태현의 스토킹 행위는 현행법으로 처벌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스토킹 피해자인 프로 바둑기사 9단 조혜연 씨는 자신이 스토킹을 당했던 상황에 대해 제작진에 설명을 시작했다.
"처음엔 팬이라고 생각했는데, 항상 무언가 그 사람이 절 찾아올 때도 있었고 혹은 절 찾아오지 않았다 해도 낙서라든지 흔적이 꼭 남겨져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알 수 있는 방식으로 계속 자신의 존재를 알려왔어요"라고 조혜연 씨는 얘기한다. 건물 외벽에 황당한 낙서를 하고 사라지는가 하면 조혜연 기사를 찾아와 소리를 지르고 구애를 하는 등 끊임없이 집착을 했다는 남자.
결국 조혜연 기사는 경찰에 신고를 했다. 신고 후 끝날 줄 알았지만, 경찰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낙서하는 건 왜 놔두셨어요? 낙서를 허락하신 건 아닐 거 아니에요"라고 말하는 경찰. "불안하신 건 알겠지만 상황을 지켜보자고 하시더라고요. 지구대에서 하시는 말씀이 저기 그러면 한 대 맞고 오시라고. 그래야 뭘로 체포를 한다면서 체포라는 게 간단치가 않다고 하더라고요"라고 조혜연 기사는 황당했던 당시의 상황에 대해 전했다.
스토킹 가해자는 결국 2년형을 받고 구금됐다. 그러나 조혜연 기사는 "2년이란 시간은 금방 지나갑니다. 구치소에 있을 때도 자필 편지를 계속해서 보냈거든요"라고 전한다. 스토킹 가해자는 출소 후 조혜연 기사를 만나러 오겠다며 편지를 보내고 협박했다. 이러한 비극은 경남 창원에서도 벌어졌다.
송민우(가명) 씨는 "(사건 이후) 막 웃는 순간도 생기는데 웃어도 되나 싶고, 왜 말을 안 하셨을까 싶어요"라며 자신의 사연을 전했다. 1년 전 봄, 예상치 않은 잔혹한 사건이 송민우 씨에게 벌어졌다. 송민우 씨는 "5월 4일 아침에 아버지가 전화와서 어머니가 많이 다쳤다고. 아침에 어떤 사람이 어머니에게 칼로 해를 가했다고.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너무 좀 상황이 안 좋아서 그날 바로 돌아가셨고"라고 어머니의 사망 소식에 대해 얘기했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날카로운 흉기에 찔려 살해 당했던 59살의 어머니. 피의자는 바로 같은 동네에 살던 43살의 하 씨였다. 경찰 소환 당시 가해자 하 씨는 식당 서비스가 맘에 안 들어 어머니를 살해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송민우 씨는 어머니의 휴대폰을 확인한 후 충격을 받았다.
"조금 불쾌함을 느낄 정도의 말이 많더라고요. 자기 혼자 사랑한다는 말부터 시작해서"라며 송민우 씨는 어머니에게 끊임없이 일방적인 고백과 구애, 분노를 전했던 가해자 하 씨의 문자 내용에 대해 전했다. "새벽 2시, 새벽 5시, 하루에 열 통 이상 보낸 적도 많고요. 일이 있었다고 했을 때 지인분들은 '그놈 아니야' 하기도 했었거든요"라고 송민우 씨는 말했다.
놀랍게도 하 씨가 어머니를 스토킹한 시간은 무려 10년이 넘었다. 지난 5월, 어머니는 처음으로 경찰에 신고를 했다. "그때 이제 자기한테는 가게를 안 연다고 해놓고 다른 사람들 불러놓고 장사를 하느냐, 거기서도 엄청 고성이 오가고 난리를 쳤다고 하더라고요"라며 송민우 씨는 어머니의 상황에 대해 전한다.
이후 하 씨는 미용실에 가던 어머니를 무참히 살해헀다.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던 하 씨. 올해 3월 스토킹 법죄 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 대안이 가결됐다. 피해자가 아무리 공포와 불안에 시달려도 물리적 폭력 행위가 없을 경우 벌금 10만원으로 처벌할 수 있었던 경범죄 스토킹이 3년 이하의 징역, 흉기를 든 경우 5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2년 만에 이런 법안이 제정됐다고 하는데 그게 22년이 아니고 20년이었다 이렇게 되면, 그럼 또 어머니가 지금과 또 다른 상황이 흘러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하고 송민우 씨는 얘기한다. 조금만 더 빨리 법이 제정됐더라면, 어머니와 다영 씨가 비극을 피할 수 있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지만 아직 스토킹 처벌법에는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한다.
이경옥 대표는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 처벌이 되는 반의사처벌불벌죄가 문제"라며 "피해자에 위협을 가할 수 있고 피해자는 보호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전한다.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서, 내가 얼마나 많이 거부했는지, 연락하지 마세요, 라고 문자 보내고 전화하고 내용증명도 보내고 그 다음에 그 행위를 한 사람은 정당한 이유가 없이 했다는 게 또 있어야 되죠. 지속적, 반복적으로 해야 되죠. 이걸 다 충족시켜야 스토킹 범죄가 되거든요"라고 여성의 전화 측도 지적한다.
송민우 씨는 "나중에 또 형을 살고 나와서 저희한테 가해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안에서 다시 복수를 꿈꿀 거고. 그런 의미에서 피해자들은 항상 피해자인 것 같아요. 저는 20년 뒤를 미리 걱정하는 피해자가 된 거고. 지금 이 스토킹 처벌법 상으로는 5년 뒤를 걱정하게 되는 피해자들이 생기는 거죠"라고 말한다.
피해자 故정다영 씨의 친구들은 "다영이가 벚꽃을 좋아하지. 걔는 꽃 다 좋아했어"라며 이야기를 나누면서 납골당을 찾는다. 故정다영 씨의 앞에선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계속해서 눈물이 흐른다.
친구들은 납골당 앞에서 "네가 너무 보고싶다, 다영아. 그렇게 밝던 너한테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라며 울며 손을 모았다. 김상중은 "얼마나 더 안타까운 죽음이 있어야 바뀔까"라며 죄 없는 피해자들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이어 김상중은 앞으로 벌어질 수도 있는 또 다른 김태현 스토킹 살인 사건을 막아야 한다며 법으로 엄중한 심판이 필요하다 전했다.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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