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TAR & ISSUE

'노원 세모녀 살인' 피의자, 시신 옆에서 밥 먹고 맥주 마셨다! 살인자 ‘피○○’ 아니다

by 비공 최기남 2021. 4. 5.
728x90
반응형

맥주 등 술까지 마신 것으로 드러나

노원 세모녀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심의위원회 개최 예정

 

'노원 세모녀 살인' 사건의 피의자 A씨가 시신이 방치된 범행현장에 사흘 동안 머무르며 밥과 술까지 챙겨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부터 A씨의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A씨의 이름과 얼굴 등 공개하는 문제를 심의한다. A씨는 지난달 23일 피해자들이 사는 노원구의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차례로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자 B씨 집에 지난달 23일 택배 기사를 가장해 들어가 홀로 있던 여동생과 5시간 뒤쯤 귀가한 B씨 어머니, 그로부터 1시간 뒤 돌아온 큰딸인 B씨를 연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A씨는 세모녀 살인을 한 이후 경찰에 검거될 때까지 사흘간 외출하지 않고 세 모녀의 시신이 있는 피해자 집에 머물며 밥을 챙겨 먹고, 집에 있던 맥주 등 술을 마시는 엽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후 자해를 한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고, 치료와 회복을 마친 후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 이틀간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지난 3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도주·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전날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 된 노원 세모녀 살인 사건 피해자 B씨가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고 만남을 거부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서 피의자 아이디로 특정…일파만파 퍼져

前프로게이머, 같은 닉네임으로 악플 등 받아 피해

경찰 “확보된 노원 세모녀 살인 피의자 아이디와 달라…추측 자제” 당부

 

최근 온라인에서 ‘노원구 세 모녀 살인 사건’ 피의자 김모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게임 아이디가 특정돼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경찰은 해당 아이디가 A씨의 것이 아니라며, 무분별한 추측에 따른 또 다른 피해를 우려했다.

 

서울 노원경찰서 관계자는 5일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최근 온라인에서 세 모녀 살인 사건 피의자의 것으로 퍼지고 있는 ‘피○○’이라는 게임 아이디는 경찰에서 확인한 아이디와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퍼져 또 다른 피해가 나오는 것은 아닐지 우려된다. 추측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아이디는 사건 발생 전날인 지난 3월 22일까지 게임에 접속해 있었으며, 피해자 B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디와도 지난 1월 20일까지 게임을 한 기록이 있어 온라인에서는 노원 세모녀 살인자 A씨의 것으로 확실시되는 분위기였다.

 

해당 아이디가 퍼지면서 피해 사례도 나왔다. 같은 닉네임을 사용하는 전직 프로게이머는 “오해한 일부 시민으로부터 악성 메일과 악플을 받았다”며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세모녀 살인 피의자 A씨는 온라인 게임을 통해 B씨를 처음 만났다. A씨는 지난 3월 23일 오후 5시30분쯤 B씨의 노원구 집에 택배기사를 가장해 들어가 피해자 B씨는 물론 B씨의 여동생과 어머니까지 연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이후 검거 직전 현장에서 자해를 시도했다. 경찰은 지난 2일 병원에서 수술을 마치고 회복한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고 이틀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만나달라는 A씨의 요구를 B씨가 들어주지 않자, 지난 1월부터 스토킹을 해 왔다”는 B씨 지인들의 증언을 확보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 법원은 '노원구 세모녀 살인' 피의자 A씨에 대해 지난 4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범죄 심리 분석을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하고, 필요할 경우 사이코패스 검사도 할 방침이다.

728x90
반응형

댓글